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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영 사임, SBS노조 “대주주 눈속임 또 안 속는다”

기사승인 2017.09.12  10: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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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부터 세번째 필요할 때만 ‘소유-경영’ 분리 선언… 노조 면담 요청엔 불응

▲지난 2015년 5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중구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 2015 개막식에서 윤세영 SBS 회장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윤세영 SBS 회장이 ‘보도지침’ 폭로로 회장직을 내려놓은 것과 관련해 전국언론노조 SBS본부(SBS본부)가 “대주주의 눈속임에 또 속지 않는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윤 회장은 지난 11일 “SBS의 제2의 도약을 염원하며, SBS 회장과 SBS 미디어 홀딩스 의장직을 사임하고 소유와 경영의 완전분리를 선언한다”며 “윤석민 의장도 SBS 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을 사임한다. 또한 SBS 미디어 홀딩스 대표이사, SBS 콘텐츠 허브와 SBS 플러스의 이사직과 이사회 의장직도 모두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SBS본부(본부장 윤창현)는 이날 “결론부터 말하자면 노동조합은 대주주 일가의 갑작스럽고 일방적인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윤 회장 부자 결정에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뜻이다.

SBS본부는 대의원회 결의를 통해 ‘인적·제도적으로 불가역적인 소유-경영의 완전한 분리’를 요구했다. SBS본부는 “이는 지난 2008년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이미 소유-경영의 분리를 선언했던 윤세영 회장 일가가 갖은 불·탈법적인 경영 개입을 통해 소유-경영 분리 선언을 무력화하고 SBS를 사유화해 온 것에 대한 반성과 평가에 기초한 것”이라며 “그런데 오늘 윤세영 회장의 사임 선언은 지난 2005년, 2008년, 2011년 필요할 때마다 반복해 왔던 소유-경영 분리 선언에서 단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한 재탕, 삼탕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SBS본부는 “윤세영 회장은 이미 오래 전부터 SBS에 아무런 법적 권한이 없는 상태에서 대주주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사실상 모든 SBS의 경영행위를 지배, 통제해 왔다”며 “이런 상황에서 ‘말뿐인 선언’을 또 더한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팎에서 몰아치는 방송개혁의 소나기를 피하기 위한 ‘눈속임’이자, 후일을 도모하자는 ‘꼼수’”라고 비판했다.

SBS본부는 윤세영 회장 일가가 ‘상법상 이사 임면권은 계속 보유하겠다’는 대목을 언급하며 “이는 이미 오랜 세월 방송사유화로 전 구성원의 미래를 망쳐온 가신들과 측근들을 통해 SBS 경영을 계속 통제하겠다는 뜻에 다름 아니”라며 “앞으로는 ‘위임’을 말하지만 뒤로는 ’전횡’을 계속하겠다는 의도가 명백하다”고 비판했다.

대주주나 사측이 소통에 소홀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SBS기자들 사이에서도 기수별 성명이 쏟아지는 등 경영진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온 만큼 구성원들과 논의를 통해 이번 사태의 해법을 찾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SBS본부는 “윤세영 회장은 조합의 면담 요구에 답하지 않다가 구체적인 요구안을 전달하기도 전에 일방적으로 입장 발표를 강행했다”며 “조합과 아무런 조율도 거치지 않은 일방적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SBS본부는 지난 6일 ‘리셋 SBS 투쟁 결의문’을 채택했다. 해당 결의문에는 ▲SBS 소유와 경영의 완전하고 실질적이며 불가역적인 인적, 제도적 분리를 확립한다 ▲대주주와 경영진의 부당한 방송통제와 개입을 막아내고 방송 취재, 제작, 편성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완전히 확보한다 ▲대주주의 사익 추구를 위한 착취적 지배구조를 배격하며 SBS의 사업 및 수익구조를 시청자 이익에 최우선으로 복무할 수 있도록 근본적이며, 지속 가능하도록 정상화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SBS본부는 “Reset, SBS”를 다시 언급하며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다. SBS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한 투쟁에 물러서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미디어오늘 기사 원문]

장슬기 기자 webmaster@minplus.or.kr

<저작권자 © 현장언론 민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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