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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0km 날아갔는데 괌에 위협이 안 된다?

기사승인 2017.09.15  10: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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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태평양사령부, ‘눈 가리고 아웅’식 북 미사일 발사 초기 판단

3700km를 날아 갔는데도 괌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

미국 태평양사령부가 15일 새벽 북한이 태평양으로 발사한 중장거리탄도미사일 추정체에 대해 이런 초기 판단을 내려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만들고 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가 밝힌 데 따르면 북한은 이날 새벽 6시57분께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1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최대 고도는 약 770km, 비행거리는 약 3700km로 추정된다. 지난달 29일 발사했던 ‘화성-12형’과 비슷하게 일본 홋카이도 상공을 넘어갔다고 한다. 

이번 발사에서 흥미로운 것은 미사일의 사거리. 지난달 29일엔 북태평양 쪽으로 2700km를 날아갔지만 이번엔 1000km나 더 멀리 3700km를 날아간 것이다. 

문제는 평양에서 괌까지 거리가 3400km라는 점이다. 이번 발사의 경우 북태평양을 향해 날아갔지만 북한이 충분히 괌까지 미사일을 날려 보낼 수 있다는 것을 사실상 시위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미 태평양사령부는 이번 미사일 발사가 미국 본토는 물론 미국령인 괌에도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초기 평가를 내렸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보도했다. 미국 본토는 1만km 이상을 날아가야 하니 그렇다 쳐도 괌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발사 방향만 바꾸면 충분히 괌에까지 날아갈 수 있음은 초등학생도 쉽게 판단할 수 있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연합뉴스는 “북한이 15일 또 다시 북태평양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유사시 미군 증원기지인 태평양 괌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고 보도했다. 

김동엽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괌 포위사격 계획을 야금야금 실행해 나가는 살라미전술 차원에서 지난(달) 29일에는 방향과 거리를 모두 괌과 다르게 발사했다면 이번에는 방향은 틀었지만 거리는 자신들이 발표한 괌 포위사격 계획 거리인 3356.7km이상을 날아가게 했다”며 “거리는 문제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그렇다면 다음은 방향을 괌으로 향하게 하고 거리를 3000km로 짧게 떨어지게 해서 위협을 더 높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북한이 어쨌든 괌을 직접 겨냥해 쏘지 않았으니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안심한 걸까? 아니면 그건 아니라고 믿고 싶은 걸까? 

‘눈 가리고 아웅한다’,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이겠다. 

김동원 기자 ikaros0704@gmail.net

<저작권자 © 현장언론 민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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