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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코카콜라 운송노동자 문자로 해고… “LG그룹이 해결하라”

기사승인 2018.10.16  15: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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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과잉진압 논란… “공권력 남용 고소고발 법적 조치 취할 것”

㈜코카콜라 운송업체 GU상사와 계약을 맺고 음료를 운송해 온 화물노동자들이 한 달 넘게 ㈜코카콜라 광주공장 앞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노조활동에 대한 사쪽의 보복성 해고에 반발해 나선 것이다. 

코카콜라 화물노동자들은 지난 8월17일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에 가입했다. 화물연대는 “노조 가입 후 부당한 운송료 체계 개선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묵묵부답이었다. 지난달 12일 조합원들이 차량에 ‘코카콜라는 운송료를 현실화하라’고 쓴 현수막을 게시하자 회사는 당일 밤11시 ‘9월13일 배차없음’이란 문자로 조합원들에게 사실상 해고를 통보했다”고 전했다. 문자 해고통보를 받은 노동자는 모두 21명이다. 

▲ 사진 : 민주노총 광주본부

화물연대는 LG생활건강이 ㈜코카콜라를 인수한 지난 2007년 이후 비현실적인 운송료체계가 이어져 왔다고 주장했다. 인수와 함께 새 운송사로 들어선 GU상사는 화물노동자들과 1년 단위로 계약하면서 10년째 운송료를 인상하지 않고 있다. 운송료가 업계 대비 20~30% 싼 최저가로 매우 열악한 조건이란 주장이다. 이뿐 아니라 빈 병, 빈 파레트(적재판), 불량 제품 등의 운송은 주유비와 통행료 보장 없이 공짜노동을 해왔다고 한다. 비현실적인 운송료 체계 개선과 배차 중단조치(해고) 해제를 요구하며 광주공장 앞에 농성장을 차렸다. 

화물연대 광주지부 코카콜라분회는 운송사인 ‘GU’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6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다. 노조는 회사쪽 요구대로 수수료를 1% 인하하는 안을 수용했지만, GU쪽은 공짜노동 보상 요구에 대해선 실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을 제시한 상태다. 화물연대는 “6번의 교섭에서 포장만 달리하며 노동조합을 우롱하고 눈앞에서 교섭하고 있는 화물연대의 실체를 인정하지 않고 교섭을 파행으로 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 사진 : 뉴시스

조합원들이 투쟁하는 사이 대체 배송차량들이 출입하자 이를 막는 조합원과 경찰간 충돌이 빚어져 ‘경찰의 과잉대응’도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달 19일 7명의 노동자가 연행됐고 1명은 경찰 폭력으로 십자인대가 파열됐다. 지난 1일에도 노동자와 가족 1명을 땅바닥에 넘어트리고 수갑을 채운 채 연행하는 등 4차례에 걸쳐 11명이 연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삼단봉을 꺼내들고 수갑을 채우고, 심각한 인권 유린과 경찰 폭행에 북부 경찰서장 면담까지 진행했지만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노동자와 가족 등 11명을 공무집행 방해 또는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광주본부는 또 “(대체 배송차량이)불법개조를 하고 적재적량을 훨씬 초과하는 짐을 싣고 다니고 있는데 화물연대 노동자의 모든 행위는 업무방해라고 협박하고, 눈앞에 불법 차량은 그대로 통행시키는 경찰이 국민을 위한 공권력인지 사쪽 사설경비용역인지 알 수 없을 정도”라고 강하게 규탄하곤 국가인권위원회 제소를 비롯해 공권력 남용에 대한 고소고발 등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물연대 광주지부는 “GU상사가 대체차량 투입과 경비용역으로 사태를 악화시키고 불성실한 대화로 사태를 장기화하고 있다”면서 LG그룹이 책임지고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코카콜라는 ‘운송업체와 화물노동자 간의 문제’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것. 화물연대 광주지부는 “화물노동자는 코카콜라를 운송한 것이지 GU상사의 생산품을 운반한 것이 아니”라며 “배송물량과 시기도 ㈜코카콜라에서 조절하고, ‘배차 없음’ 문자 이후 공장 출입 및 상하차를 막은 것도 ㈜코카콜라”라고 꼬집는 한편 “GU상사의 대표는 (코카콜라를 인수한)LG그룹의 경영진”이라며 ㈜코카콜라와 LG그룹이 직접 나서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조혜정 기자 jhllk20@gmail.com

<저작권자 © 현장언론 민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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