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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만난 자유한국당

기사승인 2019.05.19  16:3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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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블로그

기어이 왔다. 5·18 망언 의원 징계와 특별법 제정은 안중에도 없는 사람이 광주시민의 아픔을 알고 광주시민의 긍지를 안다고 얘기한다. 소가 웃을 상황이다.

자유한국당만 모르는 역사왜곡

▲5.18망언 3인방(김진태 의원, 김순례의원, 이종명 의원)

3개월 전, 자유한국당 의원 3명이 망언을 뱉었다. 그리고 자유한국당은 아직까지 망언 3인방에게 어떠한 징계도 하지 않았다.
광주시민 전상문 씨(33)는 망언 3인방에 대해 최근 방탄소년단(BTS)의 외국 아미(ARMY·방탄소년단 팬클럽)들이 5·18 민중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공부하고 있는 것을 얘기하며, “외국인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한다. 전남대 학생 22살 박 모씨는 “국회의원이면 역사교육을 받았을 텐데, 일부러 그러는 건가”라며 망언 3인방의 발언을 이해 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또 다른 광주시민이자 민중항쟁을 직접 겪은 정씨(58)는 “5·18 안 일어나면 군사정권이 계속 일어날 수 있었잖아요, 그랬다면 (망언 3인방은)국회의원도 못하죠”라며 망언 3인방의 말 자체가 역사왜곡이라고 지적한다.
취재하며 만난 광주시민들은 국회의원이란 사람이 역사공부는 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품으며, 자유한국당과 관련한 기사에 대해 찾아볼 가치도 없고, 듣기 거북하다고 한다.

‘광주를 찾아야만 했습니다’

▲5.18 민중항쟁 39주년 행사장에 입장하는 황교안 대표(사진 : 뉴시스)

황교안 대표가 광주를 가는 것에 대해 ‘갈등을 유발시켜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라는 견해도 있다. 하지만 황 대표가 직접 쓴 글에서는 ‘광주의 부정적 분위기를 이용해서 정치적 계산’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한다.
광주시민의 생각은 어떨까?
남구 봉선동 주민 김종민 씨(58)는 “광주사람들한테 물병이나 맞고, 계란 맞고 그러면은 경상도 표 때문에 그런 거”라 하고, 전상문 씨는 “시민들을 편 가르기 식으로 하려는 게 눈에 보인다”, 박 씨는 “지역감정·이념갈등을 부추기면서 선동하는 느낌이 든다”고 한다.
시민들의 눈을 속일 수는 없는 것 같다.

황 대표는 참배 후 ‘광주의 상처가 치유되고 시민들의 마음이 열릴 때까지, 진정성을 갖고 광주를 찾고, 광주시민들을 만날 것’이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애인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내뱉고,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사과는커녕 화가 난 애인의 집 앞에 찾아가서 계속 문 열어 달라고 하면 상대방이 문을 열어줄까? 상대방이 신고를 안 한 것에 감사해야 할 것이다.
황 대표의 입장문은 잘 못 되도 한참 잘못됐다. 광주시민들이 마음이 열릴 때까지 찾아가지 말고, 시민들이 화가 난 이유를 진정성을 갖고 찾아봤으면 한다.

▲전남 도청 앞 광장에서는 분수대를 중심으로 2만 여명의 시민과 학생들이 모여 ‘민족민주화대성회’를 열고대대적인 횃불행진을 벌였다(사진 : 5.18기념재단)

민중항쟁을 직접 겪은 정 씨는 “유공자가 된 사람이나, 안 된 사람이나, 그때 당시(80년 항쟁 당시)에는 광주 시민들은 다 똑같았다, 솔직히 광주사람이면 모두 유공자다, 광주시민은 다 같은 마음이다”라고 말한다. 민주화를 위한 슬프고 아름다운 항쟁을 자유한국당은 한순간에 폭도·괴물집단으로 만들어버렸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자유한국당은 지금 두발 붙이고 있는 대한민국이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제대로 공부하고, 광주시민들을 향한 진정한 사과, 망언 3인방에게 신속한 징계를 해야 할 것이다.

선현희 기자 shh4129@gmail.com

<저작권자 © 현장언론 민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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